살며시 내 맘 안에 담아 본 당신
당신이 이렇게 크게 다가 올 줄 몰랐습니다.
내게 만큼은 늘 그 자리,
그 모습이라 생각했는데,
그저 남들처럼만 생각해 온 줄 알았는데,
내가 몸을 움직일 때마다
몇 곱절 더한 몸짓으로 나를 흔들며
다가오는 메아리일 줄은 몰랐습니다.
살며시 내 맘 안에 담아 본 것뿐인데...
그저 한번 내 안에 넣어 본 것뿐인데...
나의 뇌리 한가운데
당신이 있어 날마다 이렇게 당신을
그리워하게 될 줄은 나도 미처 몰랐습니다.
당신이 예전에 했던 의미없는 말 한마디 한마디도
지금은 다 당신입니다.
당신이 내게 던져내던 투정기 어린 질책도,
그냥 지나치듯 내 뱉었던 혼잣말도
지금은 다 내 사랑입니다.
당신이 내게 준 시간
그 모두가 참을 수 없는 설레임으로 다가 옵니다.
오늘 새삼스레 당신이 이렇게 크게 다가올 줄 몰랐습니다.
내가 당신을 이토록 사랑하게 될 줄을 진정 몰랐습니다.
~~ 옮긴글 ~~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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