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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마음에 풍차

귀한 내 사람 아 ...

 

귀한 내 사람아 ...

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昭 潭

 

사랑향해 가지 못한 망설임

막연한 두려움만 키운 채

제자리걸음 하는 모습

하늘도 안타까웠나 보다

그대에게 가는 길은

분명 축복의 길이라고

말없는 말로 가르쳐 주려

하얀꽃 천지에 피우고

뽀얀 길도 만들어 주었나봐

온몸으로 받은 눈 무거워지면

때때로 덜어내는 나무처럼

사랑의 무게 더는 감당할 수 없을땐

한번씩 만나 뜨겁게 사랑하자

하얀세상 보다 더 순결한 사랑

우리의 숨결로 고스란히 채워 가진것

모두 다 내려놓고

아끼고 위하는 마음만 간직하며

서로의 온기를 나누며 가자

 

귀한 내 사람아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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