♡상자속에 숨기고 싶은 그리움♡
*詩/한용운
그 누구에게도 보이고 싶지 않은
어느 햇살에게도 들키고 싶지 않은
그런 사람이 있습니다
내 안에만 머물게 하고 싶은
사람이 있습니다
바람 같은 자유와
동심 같은 호기심을 빼앗고 싶은
사람이 있습니다
내게만 그리움을 주고
내게만 꿈을 키우고
내 눈 속에만 담고픈
어느 누구에게도 보이지 싶지 않은
그런 사람이 있습니다
내 눈을 아프게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
내 마음을 작게 만드는 사람이 있습니다
그 사람만을 담기에도 벅찬
욕심 많은 내가 있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