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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마음에 풍차

내가 부를 수 있는 이름으로


내가 부를 수 있는 이름으로

詩 / 이혜숙

창문 너머 보이는 바다
물결은 고요하다 못해 
잔잔한 호수 같습니다

그 위에 
마음의 배 하나 띄우고
부르고 싶어도 부를 수 없는
이름 하나 실었습니다

부르라고 지어놓은 이름이지 만
부를 수 없는 이름 있습니다

살다가 살다가
어느 날 문득 
내 이름 불러줄수 있을때

나의 입으로 부를 수 있는
벅찬 그리운 이름으로 
돌아와 주기를 바라며

부를수 없는 이름 하나 
띄워 보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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