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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마음에 풍차

*주머니 속 사랑*

 

*주머니속 사랑*


미워할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    
미워지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
의지대로 안되는 걸 알면서도 
의지대로 하고픈 사람이 있습니다
하루 열두 번 맘 바뀌는 걸 알면서도 
그 맘 모른 척 
기다려지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
전화 한 통에 무너지고 
그 목소리 한 번에 
눈물나는 사람이 있습니다
마주 앉은 것만으로 행복하고 
서로의 눈빛을 보는 것만으로도 
즐거운 사람이 있습니다
내 것으로 허락한다면 
누구보다 더 아껴 주고 싶은 
한 사람이 있습니다
깨어있는 꿈으로도 꿈꿔지고 
잠들어 있는 꿈으로도 소망하고픈 
한 사람이 있습니다
어딜 가든 주머니 속 사랑이고픈 
그렇게 가까이 두고픈 
사람이 있습니다..

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[옮긴글]
  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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