가끔은 애인 같은....
쏟아지는 빗속에
혼자라는 생각이 들 때는
가끔은 애인같은 친구 하나 있으면 좋겠다.
너무 가까이에 있지도 아니하고
돌아 오기에 너무 멀지도 않은 곳에
그리울 때마다 찾아가
가볍게 손 마주 잡고 햇살같은 입맞춤 나눌 수 있는
그런 사람 하나 있으면 좋겠다.
오래된 포크송이 물안개처럼 깔려있는
한적한 라이브카페에 마주하면
첼로의 선율처럼 은은한 사랑을 풍기는
그런 애인같은 친구 하나 있으면 참 좋겠다.
늘상 같이 있지는 못하지만
만나고 돌아서면 금방 보고싶어지고
궁금해지는 그런 사람 하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....